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류 미용자격증이 단돈 만 원” 불법 거래
2017-08-19 19:42 뉴스A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중국 여성들은 여전히 한국식 화장술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이 점을 노려 최근 가짜 한국 미용 자격증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대형 인터넷 쇼핑몰 검색창에 한국 자격증이라는 단어를 검색했습니다.

미용 관련 자격증이 쏟아져 나옵니다.

반영구 화장 1급이라는 문구 밑에 국내 한 협회가 인증했다는 내용이 적힌 이 자격증은 중국돈 75위안, 우리돈 1만2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습니다.

한국화장법이 유행하자 '짝퉁 자격증'이 유통되고 있는 겁니다.

구매한 자격증의 인증번호는 한국 협회 홈페이지에도 검색이 가능하다는 안내문까지 나옵니다.

자격증 양식과 종류에 따라 최대 20만 원에도 거래됩니다.

해당 자격증 발급 기관들은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항변합니다.

[자격증 발급 기관 관계자]
"자기네 자체 디자인해서 협회 이름 걸고 이사장 명의로 한 가짜예요. (도용해서 판매하는 건가?) 예예."

하지만 채널A 취재 결과, 해당 기관들도 전문기술도 없는 사람들에게 단 몇시간만 수업을 한 뒤 눈썹 문신자격증을 발급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인들에게 불법 자격증 장사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동연 특파원]
"중국 여성들에게 한국식 화장법이나 패션은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하지만 얄팍한 상술에 '뷰티한류'가 악용되면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챵(VJ) 한효준
영상편집: 이재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