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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헌 무시 탄핵감”…추미애 향해 비판
2017-08-19 19:50 뉴스A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와 친문계 의원들 사이의 내부 갈등이 또 불거졌습니다.

추 대표가 내놓은 혁신안을 놓고 친문계는 지방선거 공천에 개입하려는게 아니냐며 '탄핵감'이라고까지 비판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장문의 글을 띄웠습니다.

자신이 추진하는 당 혁신기구 '정당발전위원회'는 "당을 건강하게 만들자는 취지"라며 구구절절 설명했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겼는데 정당을 혁신하느냐 '하는 염려는 거둬주시고, 이긴 힘으로 힘이 있을 때 잘해보자는."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친문재인계 의원들의 거센 반발에 정당발전위원회 구성안 채택이 불발되자 해명에 나선 것입니다.

의원총회에서 친문계 의원 10여 명은 정당발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는 추 대표의 속내를 따져 물었습니다.

측근인 최재성 전 의원을 위원장에 앉히고 혁신이라는 명분으로 시·도당에 위임된 지방선거 공천권에 개입하려는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방선거 1년 전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도록 한 당헌을 추 대표가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도 쏟아졌습니다.

설훈 의원은 "대통령도 헌법 안 지키면 탄핵인데 당 대표도 당헌 안 지키면 탄핵"이라고 공개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당내 주도권 다툼이 표면화 되는 게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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