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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과 예술 공간…뉴욕은 지금 ‘수상 텃밭’ 시대
2017-08-20 19:49 뉴스A

요즘 도심 빈터나 건물 옥상에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선 강을 따라 움직이는 '수상 텃밭'까지 등장했습니다.

박용 특파원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층 빌딩이 즐비한 미국 뉴욕 맨해튼. 바지선 한 척이 강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배가 멈춘 곳은 브롱크스 강변 빈민가로 예전에는 콘크리트 공장이 있던 곳입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 곳은 일반 공원이 아닙니다. 공사장에 모래를 실어 나르는 바지선 위를 개조해 만든 수상 텃밭입니다. 작년에 심은 나무가 열매를 맺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겐 훌륭한 교육 장소가 됩니다.

[브라이언트 재롭 / 수상 텃밭 견학생]
"견학 프로그램이 매우 좋아요."

이 가난한 동네엔 변변한 슈퍼조차 없습니다.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수상텃밭을 만든 이유입니다.

주민들은 이곳에서 사과 감 등 100여 종의 식물을 키웁니다.

[대리엘라 로드리게스 / 뉴욕 브롱크스]
"바로 옆에 최대 식품 유통센터가 있지만, 우린 먹거리사막에 살고 있어요. 공유지에서 경작을 못하게 한 정책도 바꾸고 싶어요."

예술가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간입니다.

[카타리나 키퍼트 / 공공예술가]
"이곳은 살아서 움직이는 조각입니다.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일하며 이 곳을 특별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수상 텃밭과 같은 공공예술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걸 뉴욕 시민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어영진(VJ)
영상편집: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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