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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영진, ‘언론 탓’ 與도 비판…“총리가 짜증”
2017-08-22 19:41 정치

이낙연 총리까지 발끈하게 만든 류영진 식약처장이 오늘 국회에 출석했습니다.

동문서답에, 웃기까지 하다가, 호된 질책을 받았는데요.

국민의 불신을 언론 탓으로 돌리기까지 했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총리로부터 지침을 받거나 사퇴 종용을 받은 일이 있습니까?
(없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없어요? 지금 웃음이 나와요? 네? 아니 웃음이 나오느냐고요.)
죄송합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사퇴 요구에 직면한 류영진 식약처장이 무책임한 답변 태도로 빈축을 샀습니다.

식약처가 오락가락한다는 비판에 대해 오히려 언론을 탓했습니다.

[정인화 / 국민의당 의원]
"국민들로부터 엄청난 불신을 받고 있다는 거 아세요, 모르세요."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오락가락이라고 하는 것은 언론에서 만들어낸 것 같아요."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국정현안점검조정 회의에서 자신을 질책한 것을 두고 부적절한 표현을 썼다가 비판을 자초했습니다.

[류영진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변동이 되고 하니 국무총리께서 좀 짜증을 내셔서…"

[이개호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 직무대리]
"짜증이라는 것은 감정이 섞인 거고, 답변에 신중을 기해주실 것을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여당도 감싸지 않고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박완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업무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계신 거 같아. 전국민도 다 외우고 있는데. (아니, 농가…) 됐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 예결위에서
"국내산 계란을 걱정없이 먹어도 된다"는 류 처장의 과거 발언에 대해 "대단히 남자답게 표현했다"고 말했다가 사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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