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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송 시험하다…기관사 사망
2017-09-13 19:41 사회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면 서울과 평창을 오갈 고속열차에서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기관사 한 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는데요.

시험 운행이 아니라, 실제 올림픽 기간이였으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소방관이 열차 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있습니다.

들것으로 부상자를 급하게 이송합니다.

오늘 새벽 5시쯤, 경의중앙선 원덕역과 양평역을 잇는 선로에서 기관차 2대가 시험운행 중 추돌사고를 냈습니다.

45살 기관사 박모 씨가 몰던 기관차가 앞서 가던 기관차가 정지한 것을 모르고 들이받았는데,

박 씨는 현장에서 숨지고 두 기관차에 나눠 타고 있던 6명도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경의중앙선은 한 때 운행이 전면 중단돼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특히 사고 기관차들은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올해 12월 개통될 고속열차 노선에서 막바지 시험 운행중이였습니다.

서울에서 평창, 강릉을 잇는 노선으로 사고지점은 고속열차가 운행되는 구간이었습니다.

[이재성 / 한국철도공사 수도권동부본부장]
"(평창올림픽) 때문에 중앙선 기존선을 고속열차로 운행하기 위해 고속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철도공사 측은 자동제어장치 등이 고장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찾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부상자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함께, 평창올림픽 수송열차에 대한 철저한 안전점검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조세권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성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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