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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이 없앤 해경…文이 살렸다
2017-09-13 19:54 정치

3년 전 세월호 사건 때 문을 닫았던 해양경찰, 해경이 문재인 정부에서 되살아났지요.

오늘 그 부활 후 첫 해경의 날을 맞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는데, 기념 행사 장소가 의미심장합니다.

어떤 사연이 있을까요?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2014년 5월)]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책임을 물어 전격 해체됐다가 3년 만에 부활한 해경이 해경의 날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세월호를 영원한 교훈으로 삼아주십시오. 여러분 스스로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안전한 대한민국의 근간이 돼 주십시오.“

지난해 기념식은 해경 본부가 있는 세종시에서 열었는데 올해는 인천으로 장소가 바뀌었습니다.

해경 본부를 다시 인천으로 이전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반영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해경은 본부 이전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해양경찰청 관계자]
"새롭게 개청하는 해경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실외) 현장이 좋겠다는 의견이 수렴돼서 (정했습니다.)"

인천 시민들은 기대감에 부풀어있습니다.

[김송원 / 해경 부활 대책위 간사]
“대통령께서 인천 환원을 약속 했으니까, 약속을 지킬 거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해경 내부에선 행정안전부나 해양수산부 등과 협업을 위해서는 세종시 잔류가 더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또 400억 원을 들여 세종시로 이전한 지 1년 밖에 안된 시점에서 또 다시 본부를 옮기는 건 예산 낭비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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