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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BM 막을 방패” 핵잠수함 도입 급부상
2017-09-20 19:18 뉴스A

북한이 핵미사일을 쏜다면 잠수함에서 쏠 가능성도 높습니다.

문제는 몰래 다니는 북한 잠수함을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우리 군에게 필요한 것이 핵추진 잠수함인데, 물꼬가 트이고 있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당시 (지난 4월)]
"핵추진 잠수함은 우리에게도 필요한 시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초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핵추진 잠수함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이 우리 턱밑까지 잠수함을 침투시켜 SLBM을 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만큼 대응 전력이 시급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최선 기자]
핵추진 잠수함은 북한 잠수함을 쫓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무기로 꼽힙니다.

디젤 잠수함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 걸까요?

우선 무제한에 가까운 잠항 시간이 장점입니다.

핵연료는 공기를 필요로 하지 않아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됩니다.

디젤 잠수함보다 더 깊은 곳에서 작전을 펼칠 수도 있습니다.

최대 잠수 깊이가 450미터에 달합니다.

소음 차단벽을 설치해 소음을 최대한 줄일 수 있고, 큰 공간에 승조원도 더 많이 태울 수 있어 특수부대 요원들의 은밀한 침투까지 지원할 수 있습니다.

내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추진 잠수함 도입 논의가 전망됐지만, 청와대는 회담 의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군 안팎에서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도입 논의가 있을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핵추진 잠수함 1척을 건조하는 데는 5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 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안규태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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