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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강진 220여 명 사망…한인도 ‘희생’
2017-09-20 19:30 뉴스A

멕시코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희생자가 벌써 200명을 넘어섰습니다.

연락이 두절됐던 40대 한국인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건물 한 채가 순식간에 종잇장처럼 무너집니다.

다른 고층 건물도 3초 만에 연기만 남기고 그대로 내려앉습니다.

방송 중이던 앵커도 몸을 피하고 생방송은 중단됩니다.

이번 지진은 규모 7.1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최소 220명에 달합니다.

한인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외교부는 멕시코시티 한인 소유 5층 건물이 무너져, 이 건물에서 일하는 41살 이 모씨가 사망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초등학교 붕괴 현장은 더욱 참혹합니다.

[다이애나 리몬/ 무너진 초등학교 학부모] 
"엄청난 혼란이었어요. 지진 나자마자 우리 애들이 있는 학교로 왔는데… 너무 충격받았죠."

이 곳에서 25명이 숨지고, 여전히 마흔 명이 넘는 아이들이 매몰된 건물 아래 갇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과 소방관, 자원봉사자들이 삽, 곡괭이는 물론 맨손으로 잔해를 파헤치며 생존자를 찾고 있습니다.

[엔리코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병력을 모두 동원해 관계 당국과 구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밤새 구조하기 위해 조명 설치 지시도 내렸습니다."

멕시코 대지진 32주기가 되는 날 발생한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만 44곳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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