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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시행 1년…“촌지 걱정 사라졌어요”
2017-09-22 19:47 뉴스A

일명 '김영란법'으로 불리는 청탁금지법은 불과 1년 새에 우리 일상의 많은 것을 바꿔놨습니다.

접대 문화의 거품이 빠지고 촌지나 선물 고민이 줄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이민형 기자가 시민들을 만나 지난 1년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일식당을 찾아갔습니다.

[현장음]
"란메뉴 두 개 주세요."

이 식당은 1년 전 청탁금지법이 시행되자 3만 원 짜리 코스 요리인 '김영란 메뉴'를 내놨습니다.

[이민형 기자]
"청탁금지법 시행에 맞춰 외식업체의 20% 정도는 메뉴 가격을 조정했습니다."

[이선재 / 일식당 주인]
"(청탁금지법이 시행되면서) '당연히 대접을 해야된다’는 부분은 많이 줄어든 거 같습니다."

유치원과 학교들이 "어떤 선물도 안 받겠다"고 나서면서, 스승의 날 고민거리였던 '선물'과 '촌지'에 대한 학부모들의 근심도 줄었습니다.

[오승은 / 유치원생 부모]
"예전에는 뭐라도 사가야 되나 이런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부담감 없이 편하게 유치원에 상담도 가고 그래요."

청탁금지법이 접대 문화를 투명하게 바꿨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민원식 / 공기업 근무]
"더치페이 문화, 각자 자기 돈은 자기가 내야 된다는 그런 사명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습니다."

불필요한 거래 비용을 줄여 우리 사회 전체의 효율을 높일거라는 기대감도 높습니다.

[구성우 /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허례허식에 대한 국민들의 부담감을 줄여줌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이 생업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든 효과가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김기열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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