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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채용청탁 장부’…정관계 수사
2017-09-24 19:34 정치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유력 인사 자녀 등의 채용청탁 내용이 담긴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하성용 전 KAI 사장을 구속한 검찰은 정·관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하성용 전 KAI 사장은 정·관계 연임 로비 의혹을 부인해왔습니다.

[하성용 / KAI 전 사장(지난 19일)]
(정치권에 비자금이 흘러갔다는 의혹도 있는데?)
“그런 사실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관계 인사들의 자녀 또는 친인척 채용 청탁을 정리해놓은 장부를 확보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 과정에서 '채용 청탁 장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컴퓨터 파일 형태의 이 장부에는 친박계 중진의원 조카와 고위 공무원의 아들 등의 이름이 올라 있습니다.

청탁 대상자의 이름 옆에 정·관계 인사들의 이름, 구체적인 요구사항이 꼼꼼히 정리돼 있었습니다.

하 전 사장은 채용 비리의 사실관계는 인정하면서도 연임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관계 유력인사 등에 대한 상품권 로비 의혹도 확인할 방침입니다.

KAI는 2013년과 2014년, 임직원 선물 용도로 52억 원 어치의 상품권을 사들였는데,

이 중 17억 원 어치의 용처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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