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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서해 출격에 中 매체들 ‘발끈’
2017-10-11 19:05 국제

중국은 서해를 자신들의 앞마당 정도로 생각합니다.

미국의 전략폭격기가 어제 밤 서해서 훈련한 것을 두고 발끈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로 날아갔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미군의 무력시위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괌에서 이륙한 전략폭격기는 두 시간 만에 한반도에 도달할 수 있다"며, "한국 공군도 연습에 참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B-1B가 동해 NLL을 넘었을 때도 "미군의 세력 과시로, 한반도 긴장을 가속해 주변국들을 위험에 빠뜨린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수샤오휘 / 시사평론가]
"결국 북한과 미국 간의 불신으로 북핵 해결은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것입니다."

앞서 지난 7월 미일 합동 훈련 당시 미국 B-1B가 남중국해를 지났을 때는 주권을 들먹이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개별 국가가 항행과 비행의 자유의 깃발을 들고 무력을 과시하는 것과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결연히 반대합니다."

중국은 말로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주장해오지만, 막상 대북 억지력을 표출하는 미국의 무력시위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 장 챵(VJ)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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