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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1B 뜬 동안 ‘군사 옵션’ 정식 보고받아
2017-10-11 19:06 정치

미군 전폭기가 서해에 등장한 그 순간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겨냥한 군사 옵션을 보고 받았습니다.

중국을 통한 핵포기 압박이냐 아니면 직접 군사행동이냐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백조 B-1B가 한반도에서 군사작전을 벌이던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작전상황실에 있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과 던퍼드 합참의장을 불러 대북 군사옵션을 공식 보고받은 겁니다.

백악관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고 "북한의 적대적 행위에 대응하는 다양한 옵션이 논의됐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매티스 장관도 의미심장한 말을 했습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
"필요할 때 대통령이 사용할 수 있는 군사옵션이 보장되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만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키신저 박사는 제가 매우 존경하는 분입니다. 엄청난 재능과 경험, 지식을 가진 그를 만날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

다음달 초 한중일 순방을 앞두고 올해 아흔 네 살의 외교 거물로부터 조언을 들은 겁니다.

[헨리 키신저 / 전 미국 국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이)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970년대 닉슨과 포드 전 대통령 시절 국무장관으로 미중 수교를 이끌어낸 그는 미중 간의 빅딜을 북핵 해법으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미중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어떻게 담판을 짓느냐가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지형에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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