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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SUV 찾는 소비자…반토막 난 소형차 시장
2017-10-15 19:52 뉴스A

소형차는 가격이 저렴한 데다 기름도 적게 들어 많은 소비자에게 선택을 받았었는데요.

최근 소형SUV가 등장하면서 소형차가 설 자리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박아영 씨는 지난 8월 소형SUV로 차를 바꿨습니다.

주로 혼자 자동차를 타서 소형차도 괜찮았지만 지방 출장이 잦고 여행 다니는 것을 좋아해 공간이 넉넉한 차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박아영 / 직장인]
"소형차는 수납 공간이 조금 힘들었고, 주행할 때도 안정성 문제가 고려돼서 선택 범위에서 빼고…"

의자를 앞으로 접으면 일반 SUV만큼 공간이 넓어지고 연비 또한 소형차와 비슷할 정도로 높은 소형SUV. 인기가 높아지면서 신차도 줄이어 출시돼 소형SUV는 지난 5년간 시장 규모만 16배 이상 커졌습니다.

반면 생애 첫 차로 자리를 지켰던 소형차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절반 가까이 떨어져 이제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1%도 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저유가가 지속되는데다 하이브리드와 소형SUV 같이 연비 높은 차가 많아지면서 소형차를 구입할 요인이 줄어든 겁니다.

그러면서 완성차 업체도 소형SUV 출시에만 열을 올리고 소비자들은 소형차를 외면하게 되는 상황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연말부터 소형차 신모델이 선보일 예정이지만 이미 반토막난 소형차 시장에 다시 활기가 일어날지는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박연수 추진엽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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