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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석의 에릭 테임즈 “감독님, 대타 뛸까요?”
2017-10-18 20:00 뉴스A

어제 두산과 NC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는 NC 출신 메이저리거 에릭 테임즈가 응원을 와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대타로 뛰고 싶다"고 말할 정도로 테임즈의 한국야구 사랑은 여전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7회말 두산 공격이 끝난 뒤 공수 교대시간.

한 남자가 커다란 깃발을 들고 7.2m 리프트 위에 올라서자 팬들의 환호와 함께 힘찬 합창이 시작됩니다.

[현장음]
컴온 컴온 마산 스트리트여! 컴온 컴온 나의 나의 친구여!

마산의 영원한 '상남자' 테임즈가 응원단장으로 나서자 힘을 낸 NC는 이어진 8회초 공격에서 7점을 냈습니다.

올 시즌 NC를 떠나 메이저리그 밀워키로 이적했지만, 친정팀 NC의 가을야구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았습니다.

테임즈는 NC 시절 타격왕, 홈런왕, 40홈런-40도루 등 타격 부분을 휩쓸며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군림했습니다.

미국에서도 31홈런, 63타점에 타율 2할 4푼 7리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낸 테임즈.

옛 동료들은 '금의환향'한 테임즈의 긴 수염을 잡아당기며 열렬히 환호했습니다.

5회 NC 스크럭스의 만루홈런이 터지자 테임즈도 자기 일처럼 기뻐합니다.

NC가 1차전을 이긴 뒤 테임즈는 SNS에 "국적을 떠나 팬들이 있어 야구가 즐겁다"며 한국팬들에 고마워했습니다.

[테임즈 / 밀워키 브루어스(전 NC)]
김경문 감독님이 유니폼만 준비해주면 마산 경기 대타로 뛰겠습니다.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두산을 꼭 이기면 좋겠습니다.

여전히 유쾌했던 상남자 테임즈. 야구팬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멋진 하룻밤을 선물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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