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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19억 원…국내 첫 PGA 개막
2017-10-19 19:59 뉴스A

남자골프의 빅리그, PGA 대회가 우리 나라에서 처음 열렸습니다.

총상금 104억 원을 놓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경쟁을 벌이는데요,

이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현수 / 기자]
제가 서있는 이 곳, 어떻게 보이시나요?

실제로는 내리막이어서 이렇게 공이 미끄러져 내려가지만, 마치 공이 오르막을 스스로 오르는 것처럼 보입니다.

한라산 지형 특성때문에 만들어진 착시현상인데요,

오늘 제주에서 열린 PGA투어 대회도 이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코스가 화제가 됐습니다.

천혜의 자연 경관을 살린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

이 곳의 그린에서도 착시현상은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일명 '한라산 브레이크'입니다.

[배상문 / PGA 프로골퍼]
"오르막이라 생각했었는데 길게 넘어가서 한 3~4m가 지나가버렸어요. 한라산 브레이크에 방심하지 않았나…"

세계적인 골퍼 저스틴 토마스, 제이슨 데이와 애덤 스콧 등 7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상금규모는 어마어마합니다.

총상금 104억 원, 우승상금 19억 원으로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상금규모와 비교해도 크게 뒤처지지 않습니다. 꼴찌를 해도 2천 만 원을 챙길 정도입니다.

첫 날 경기에서 지난 시즌 상금왕과 최다승을 휩쓴 저스틴 토머스는 버디 7개, 이글 2개, 보기 2개로 선두에 나섰습니다.

키 178cm, 몸무게 66kg으로 왜소한 토머스는 '까치발 스윙'으로 300야드를 넘는 장타를 날리는 선수입니다.

[저스틴 토머스 / PGA 프로골퍼]
"제 발이 어떤 모양으로 서는 지 저도 잘 모르겠고 최대한 힘있는 샷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한국 선수중 맏형 최경주는 3언더파로 관록을 과시했습니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직지심체요절'을 형상화 한 우승트로피에는 대회 참가 선수 78명의 한글 이름이 모두 담겼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리는 PGA투어에서 과연 누가 초대 우승자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조성빈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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