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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도시어부’∙KBS ‘용띠클럽’, 안방극장 접수한 아재들의 반란
2017-10-20 21:20 연예

<도시어부>는 지난5일 방송된 5회 방송이 3.9%(닐슨 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 목요일 밤 11시 시간대 지상파 포함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19일 방송에는 최초 여성게스트로 출연한 배우 홍수현이 발군의 낚시 실력을 선보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용띠클럽>은 첫 방송임에도 4.8%(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아재의, 아재에 의한, 아재를 위한 프로그램의 대표주자인 두 프로그램의 공통 키워드 세 가지를 꼽아봤다.

▶ 첫 번째 공통키워드 - ‘공감’

<도시어부>에는 취미활동에 대한 공감이 <용띠클럽>에는 우정에 대한 공감이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도시어부>는 세 명의 연예인(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이 취미활동인 ‘낚시’를 하는 모습이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예인이 방송 이외의 활동에 몰입하는 모습이 우리네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공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용띠클럽>은 20년 우정을 자랑하는 다섯 연예인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이 우정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이다. 극본 없는 리얼한 우정과 친숙함을 넘어 서로에게 익숙한 이들의 모습이 공감을 일으키며 우정에 대한 향수를 자극한다.

 ▶ 두 번째 공통키워드 ‐ ‘로망 실현’

<도시어부>의 출연자 이덕화, 이경규, 마이크로닷은 자타 공인 ‘낚시 덕후’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까지 버는 로망을 실현한 ‘성덕(성공한 덕후) 중의 ‘성덕’이다. 실제로 <도시어부> 제작발표회장에서 이경규는 “내가 좋아하는 낚시를 하면서 돈도 준다는 이 프로그램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경규의 이러한 발언은 ‘덕후’는 물론 ‘덕후’가 아닌 사람들에게도 취미를 즐기며 돈을 버는 로망을 간접적으로 실현시켜줬다.

<용띠클럽> 또한 나의 가장 오래된 친구, 가장 소중한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싶은 로망을 간접적으로 실현해준다.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용띠클럽>의 출연자들은 꾸밈 없이 진솔한 모습으로 서로를 대하고, 끊임없이 수다를 떤다.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아는 친구들과 즐기는 여행’은 말로만 들어도 설레는 일이다. 시청자들은 <용띠클럽>의 출연진들이 친구들과 유쾌하게 여행을 즐기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친구들을 떠올린다.

▶ 세 번째 공통키워드 ‐ ‘힐링’

채널A <도시어부>와 KBS <용띠클럽>에는 잘생긴 출연자도 없고 끼 많은 아이돌도 없지만 진솔한 매력이 있는 아재들이 있다. 여기에 작위적인 설정이 아닌 자연스러움에서 나오는 ‘힐링’은 덤이다. 시청자들은 꾸밈없는 출연진들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과 일상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모습을 보며 ‘힐링’을 한다.

19일 방송에서 직접 잡은 조기로 밥상을 뚝딱 차려낸 이경규는 “우리 프로그램 안에 <1박 2일>과 <정글의 법칙>, <힐랭캠프>가 들어 있다. 낚시를 하면서도 힐링 되고, 잡은 물고기로 밥상을 차리면서도 힐링 된다. 하는 사람이 즐거우니 보는 사람도 즐거울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공감’과 ‘로망 실현’, ‘힐링’의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채널A <도시어부>와 KBS <용띠클럽>의 아재들이 앞으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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