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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조종 따라 인간이 춤춘다?…첨단 손잡은 예술
2017-10-21 19:41 뉴스A

로봇이 조종하는대로 인간이 춤을 춘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인공지능과 로봇이 발달하면서 최신기술을 접목한 공연이나 전시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번쩍거리는 조명 아래 사람들이 일제히 춤을 춥니다.

로봇처럼 절도있는 동작.

사실은 몸에 입은 로봇이 조종하는 대로 움직이는 겁니다.

처음엔 얼떨떨하다가 이내 로봇과 하나가 돼 음악에 몸을 맡깁니다.

[빌 본 / '인페르노' 기획자]
"기술이 사람을 지배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기술에 지배당하는 것을 즐기고 있잖아요. 그 모습을 봤을 때 재미있는 거죠."

어떤 느낌일까,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이다해 기자]
제 몸을 가누기조차 굉장히 힘이 드는데요 로봇에게 지배당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기술의 출현은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실시간 주가 등락에 따라 천천히, 또는 빠르게 움직이는 톱니 바퀴.

[우주/ 작가]
"새로운 감정을 이끌어내기 위해서 일상에 노출된 데이터를 이용해서 또다른 시각을 제공해보도록…"

가상현실을 통해 유명 예술작품을 맘껏 건드려볼 수 있는 일탈을 선사하는가 하면 박테리아의 이미지를 스마트폰 앱의 QR코드처럼 활용하기도합니다.

[김민범 / 강남구]
"되게 생소하고 낯설어지는 게 있는 것 같아서 이런 것도 예술이 될 수 있구나…"

첨단 기술로 확장된 예술이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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