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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친 날짜에 퀵서비스·부모까지…가을 ‘입사전쟁’
2017-10-22 19:34 사회

하반기 공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청년들이 바빠졌습니다.

하루에 여러 곳 응시하기 위해 시험장에 가족들이 총동원되는가 하면 퀵 오토바이까지 등장했다는데요

박선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삼성 직무적성검사가 끝나자 마자 대기중인 퀵 기사를 향해 내달리는 취업준비생.

오후에 있을 다른 기업 시험에 응시하기 위해 서둘러 헬멧을 착용합니다.

[이승한 / 퀵 서비스 기사]
대기업, 공기업들 인적성검사 입사시험 때문에 대치동에서 대방동으로 어제 의뢰를 받아서 모시러 왔습니다. 어제도 한 네 건 정도…

시험이 끝날때까지 자녀들을 기다리는 차로 인근이 빼곡 합니다.

기다리는 부모 마음은 더 애가 탑니다.

[이동현 / 서울시 자양동]
오후에 다시 CJ그룹 시험을 보러 오금동으로 가야합니다. 과거 2, 30년 전보다는 많이 힘들어서 부모로서 상당히 마음이 안타깝고 조급한 마음도 있는데…

시험장 앞은 아침 7시부터 응시생들 발길로 북적이기 시작했습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입사시험이 일제히 치러지며 주말에만 20만 명의 취업준비생들이 이렇게 이른 아침부터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날 삼성 외에도 CJ, KB증권 코오롱 등의 입사시험이 겹쳤고 다음 주말에도 SK, 한국전력 등이 전형을 시작하며 가을 입사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집니다.

[박준태/ 취업준비생]
올해는 해야지, 빨리 취업을 해야지 하는 시선 때문. 다 떨어져서 이게 최후의 보루라서 열심히 해야할 것 같아요.

하반기 채용 규모는 작년보다 16% 확대될 예정.

[김우현 / 취업준비생]
다들 이야기 하는 게 '많이 들어간다' '많이 뽑는다'고 그래서 살짝 기대 하고 있어요.

[김원석, 최영규 / 취업준비생]
1;37 하하. 집에서는 뭐 (기대 안하세요?) 요즘은 뭐 취업이 워낙 어려운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1:55 올해 꼭 취업해서 부모님께 효도하겠습니다.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가을 입사전쟁. 청년들은 또 내일을 향해 뛰어갑니다.

[현장음]
"아들아, 파이팅!"
"파이팅!"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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