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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낸 성범죄 피해자들…‘미투’ 캠페인의 힘
2017-10-22 19:55 국제

미 투. 나도 그렇다, 나도 그랬었다. 라는 뜻이죠.

여성이 당한 성폭력 사실을 더이상 감추지 않고 용기 있게 고백하는 '미투 캠페인'이 전 세계로 퍼져가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투 캠페인에 불을 지핀 건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의 여배우 성추문 사건입니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들이 잇따라 폭로하자 "성추행이나 성폭행을 당한 여성 누구든지 '나도 그래'란 말로 고백해 달라"며
캠페인이 시작된 겁니다.

[알리샤 밀라노 / 美 배우·'미투 캠페인' 제안자]
"'미투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이 (성범죄를) 경험했는지 알기를 바랐죠."

시상식에서 고백한 배우를 비롯해

[리즈 위더스푼 / 美 배우]
"16살에 나를 성폭행한 그 감독이 정말 역겨웠고 침묵을 지키게 한 에이전트와 프로듀서에게 분노가 치밀었어요."

미국의 체조스타 맥카일라 마로니는 13살 때 국가대표팀 의사에게 당한 경험을 공개했습니다.

[줄리아 왕 / '미투 캠페인' 참여자]
"글을 올릴 때 주저했죠. SNS 친구 중에 동료도 있어서요. 하지만 사람들이 포스팅하는 걸 보면서 저도 힘을 얻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미투' 해시태그와 함께 어릴 적 겪은 성추행 경험 등을 털어놓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습니다.

성범죄에 멍들었던 여성들의 당당한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런 용기가 사회를 바꾸는 힘이 될 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이승근
그래픽: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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