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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F1 ‘카트 레이스’…“나도 레이서”
2017-10-23 20:15 뉴스A

세계적인 F1 레이서 슈마허도 어린 시절 카트를 타면서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니 F1'으로 불리는 카트 레이스를 소개합니다.

홍우람 기자가 직접 체험해봤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위이잉~"

자그마한 경주용 차들이 코너를 다툽니다.

모터 스포츠의 등용문, 카트.

자동차 경주의 최정상 무대, 포뮬러1, F1 머신을 꼭 닮아 '미니 포뮬러'라고도 불립니다.

미하엘 슈마허, 페르난도 알론소 등 F1 챔피언들도 처음엔 카트를 타던 소년이었습니다.

한국의 슈마허, 알론소를 꿈꾸는 소년들이 모였습니다.

기자도, 레이서 꿈나무들 틈에서 카트에 올라탔습니다.

가속 페달과 제동 페달. 스티어링 휠과 엔진이 그대로 노출된 벌거숭이 차량. 차체는 지면에 스칠 듯 붙어 있습니다.

[현장음]
"엉덩이를 바닥에 깔고 가는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오른쪽에 그대로 드러난 엔진. 굉음이 쏟아집니다.

[현장음]
"(잘했습니다.) 이거 재밌는데요? (재밌죠?)"

운전면허가 있는 성인도 처음엔 능숙하게 타기 어렵습니다. 시동이 꺼지기 일쑤입니다.

[현장음]
"오오, 가속력이 대단한데요."

직접 운전해봐야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성호 / 피노카트 레이싱팀 단장]
"최고 시속이 90km를 조금 넘습니다. 그런데 체감하는 건 2배가 되기 때문에 180km 정도의 속도… ."

마음만 앞서다 보면 박고, 또 박고.

[현장음]
"어어어, 박았습니다."

차체가 휙 돌아나가기도 합니다.

[현장음]
"하아… ."

[김성호 / 피노카트 레이싱팀 단장]
"브레이크 조작을 실수하게 되면 차가 스핀(회전)을 하는 경향이 많죠, 초보자들은."

[ 홍우람 기자]
"노면 진동이 그대로 느껴지는 주행감이 카트의 매력입니다."

카트를 배운 지 3개월된 이규호 군.

10살밖에 되지 않았지만 F1 레이서를 꿈꿉니다.

지난달 카트 챔피언십 데뷔전에서 우승도 차지했습니다.

[이규호 / 경북대 부설초 3]
"(목표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월드 자동차 스타가 되는 거예요."

'하트시그널'에 출연해 유명해진 레이서 서주원도 한일 카트 레이스를 모두 제패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국내에선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카트 아카데미를 열고 유소년 선수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가을 하늘을 찌르는 엔진 굉음이 청소년들의 도전을 부릅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hwr87@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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