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칼끝 앞의 MB “보수 대통합…홍 대표 잘해줘야”
2017-11-13 19:14 뉴스A

적폐청산 수사에 공멸의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진영에 대통합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바레인에 도착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현 시점에서 보수가 자중지란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레인 현지에서 동정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수사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수대통합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출국 직전 측근들과 만나 "보수가 통합해야 한다”며 "홍준표 대표가 잘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신을 정조준하고 있는 사정의 칼끝을 보수대통합이라는 정치적 승부수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홍 대표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지난 4월 홍 대표가 대선후보 시절 보수통합을 주문했고,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4월)]
"보수가 명예를 회복해야 해, 상처를 많이 입었어."

당대표선출 직후 취임인사차 예방한 자리에서도,

[이명박 / 전 대통령 (지난 7월)]
"(국가발전을 위해) 이럴 땐 건강한 야당이 참 필요한 거야."

보수야당 역할론을 강조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바레인에 도착한 이 전 대통령은 긴 비행시간과 혼란한 국내 상황에 다소 지친 모습이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도착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현대건설 시절 바레인의 대규모 해외공사 수주로 석유파동에 따른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고 적었습니다.

[동정민 특파원]
이 전 대통령은 이 숙소에서 연설문에 대한 최종 마무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강의 기적을 소개하면서 현 정부 적폐수사의 문제점을 우회적으로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바레인 마나마에서 채널A 뉴스 동정민입니다.

동정민 특파원 ditto@donga.com
영상취재 : 최성림
영상편집 : 손진석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