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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탄생 100돌 하루 앞…동상 놓고 충돌
2017-11-13 19:18 뉴스A

이런 가운데 한국 보수의 상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내일로 탄생 100년을 맞습니다.

이를 기념해 그의 동상을 만들었는데 설치를 놓고 찬반 단체가 충돌했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서울 하늘 아래에다 동상을 세우려고 그래!"

[현장음]
"역사를 뭘 보고 배웠어?"

곳곳에서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격렬한 몸싸움으로 이어집니다.

[현장음]
"시비 걸잖아. 이 양반들이."
"야 이 XX야."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설치를 놓고 찬성과 반대 단체가 충돌했습니다. 한 시민단체가 4미터 높이의 박정희 동상을 제작해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 기증하는 행사를 열었지만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동복 / 동상건립추진모임 위원(찬성 측)]
"박정희 대통령이 등장해서 대한민국의 5천 년 이래의 번영과 영광을 이룩하는 위대한 업적을 세웠습니다."

[유동균 / 서울시 의원(반대 측)]
"박정희 이름만 봐도 구역질이 나는데 만약 동상이 여기 들어온다면 어떻게 살란 말인가 이렇게 저한테 항의전화가 많이 왔습니다."

기증식에는 실제 동상 대신 4.2미터 실물 크기의 동상 현수막만 걸렸습니다. 서울시가 심의를 통과해야 동상을 세울 수 있다고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서울시는 공공미술위원회 구성을 마친 뒤, 동상 건립 심의에 들어가 두 달 안에 최종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홍승택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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