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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북한군 병사, 반드시 살리겠다”
2017-11-14 19:20 뉴스A

북한군 병사의 수술을 집도한 이국종 교수는 중증외상 치료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죠.

이 교수는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에 온 북한군 병사를 꼭 살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남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차 수술을 마친 북한군 병사의 상태를 보고 병원을 나서는 안종성 국군 의무사령관을 이국종 교수가 거수경례로 배웅합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국군 의무사령관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군에서도 '굉장히 주의 깊게 걱정 많이 하고 있다'고…"

이 교수는 귀순 병사를 반드시 살려야 할 이유가 있다고 말합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대한민국으로 넘어오고자 한 사람이잖아요. 살리려고 하는 거죠. 다 같은 마음이잖아요."

총상 치료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로 꼽히는 이국종 교수는 지난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됐다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을 살려내 주목을 받았습니다.

해군 갑판병 출신인 이 교수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5년 해군 홍보대사이자 명예 대위로 임명됐습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해군과 해병대 장병 치료에 힘써 올해 4월 명예 소령으로 진급했습니다.

석 선장처럼 이번 귀순 북한병사도 총상이 장기 주요 부위를 손상시켜 치료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환자를 꼭 살리겠다는 이 교수의 강한 의지가 또 한 번 기적을 만들어 낼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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