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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답게, 남자답게”…한국당, 어색한 ‘화합주’
2017-11-14 19:33 뉴스A

'보수 대통합'을 외치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앙금이 쌓일대로 쌓인 복당 의원들과 친박 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

일단은 봉합한 듯 하지만 아슬아슬합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장우 / 친박계 의원 (지난해 12월)]
"배반과 배신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 막장 정치의 장본인들입니다."

[황영철 / 복당파 의원 (지난해 12월)]
"이장우·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 즉각 당에서 떠나주길 바랍니다."

자유한국당내 주도권 경쟁의 두 축으로 떠오른 복당파 의원들과 친박계 의원들이 한자리에 마주앉았습니다. 보수 대통합을 외치며 적전분열을 경계했던 홍준표 대표가 마련한 화합의 자리입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야, 사내답게 하자. 남자답게."

긴장이 풀려갈 때쯤 당 화합을 위한 건배사도 제의했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우리당이 깨지고 그걸 바라지만 오늘 실망시켜 미안합니다. 자 자유한국당을 위하여!"

친박계 의원들도 똘똘 뭉치자며 화답했습니다.

[이장우 / 자유한국당 의원]
"통 크게 싹 다 묻읍시다. 그리고 오로지 똘똘 뭉쳐 단결로… "

이른바 화합주를 주고 받는 사이 일단 당 갈등도 봉합되어 가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예고된 당내 조직 혁신 방향에 따라 당내 계파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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