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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유승민 예방 거절…‘보수통합’ 선 긋기
2017-11-14 19:34 뉴스A

홍준표 대표가 방금 보신 것처럼 남자답게 사내답게를 외쳤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예외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선출된 유승민 대표가 인사차 찾아오겠다고 했지만 홍 대표는 거절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 채로 기다리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를 반갑게 맞이합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고생하셨습니다."

서로 손을 꽉 잡은 채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오른쪽, 왼쪽으로 함께 고개도 돌립니다. 발언 순서를 놓고도 서로 배려하며 양보합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주인이 먼저 이야기 하셔야지."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이런 걸 몇 번 안 해봐서."

두 사람은 정책 연대에 이은 선거 연대까지 거론하며 '중도 보수 통합'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안 대표님에게도 서로 좀 솔직한 대화가 오갔으면 좋겠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선거 연대 논의해 볼 수 있는 그런 환경이 조성되지 않을까."

반면, 유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의 만남은 홍 대표의 거절로 불발됐습니다.

홍 대표는 바른정당을 겨냥해 "배신자 집단은 정당으로 보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유 대표도 홍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예방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그런 졸렬한 작태를 보고 상당히 실망을 했습니다."

'보수'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감정 싸움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윤재영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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