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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앞서갔다”…전병헌, 언론에 예민한 반응
2017-11-14 19:42 뉴스A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은 연일 국회를 찾아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요.

'논두렁 시계' 사건을 거론하며 검찰을 비판했던 전 수석이 오늘은 언론에 날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병헌 대통령 정무수석이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난을 들고 바른정당 유승민 신임 대표를 찾았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오늘 (유승민 의원이 바른정당) 당 대표가 되셔서 제가 또 정무수석으로 찾아봬서 특별하게 감회가 새롭고요."

국회 운영위 전체회의에서는 옆사람과 얘기하며 미소를 짓기도 했고 회의를 마친 뒤 여야 의원들과 악수도 나눴습니다.

하지만 취재진 앞에선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무리한 보도에 대해서는 지금부터는 언론중재위에 제소를 검토할 예정이고요."

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낸 뒤 전 수석이 태도를 바꿔 해당 업체를 칭찬했다는 보도를 부인한 겁니다.

[전병헌 / 대통령 정무수석]
"여러분들의 지나치게 앞선 보도와 앞선 질문들이 이 상황을 더욱더 확대시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을 언급하며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를 비판한 전 수석이 오늘은 언론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여권 내부는 곤혹스러운 분위기입니다.

민주당의 한 중진 의원은 "구체적인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이라 관망하고 있다"면서도 "보좌진들이 구속된 상황에서 참고인으로 조사받을 가능성은 적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 수석은 일부 의원들을 만나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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