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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주혁 차량 블랙박스 공개…의문 못 지워
2017-11-14 19:48 뉴스A

배우 김주혁 씨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뒤늦게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참혹한 장면이 그대로 담겼는데요. 하지만 이 블랙박스에서 차량이 급가속한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함께 발표된 김 씨의 부검결과에서도 사망사고의 원인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서 속도를 줄이며 멈춰 섭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 차량을 들이받고는 인도 방향으로 돌진합니다.

가속이 붙은 차는 화단을 넘으면서 크게 흔들리고 결국 좌측으로 전복되면서 벽과 충돌하고 맙니다.

김주혁 씨의 사고 차량에서 뒤늦게 발견된 블랙박스 영상입니다.

2차로에서 운행하던 그랜저 차량과 추돌하고 점점 속도를 줄이던 김 씨의 차량이, 어찌된 일인지 급가속하면서 그랜저를 재차 들이받고 그대로 달려나간 겁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오늘 김 씨에 대한 최종 부검 결과를 발표했지만 급가속 원인을 입증할만한 단서를 찾지 못했습니다.

피부염이나 비염 치료에 쓰이는 항히스타민제가 극소량 검출됐을 뿐,

알코올이나 사망의 원인이 될만한 약물이나 독물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최찬호 / 강남경찰서 교통과장]
"(부검 결과) 심장동맥 손상이나 혈관이상, 염증 등이 없어서, 심근경색이나 심장전도계 이상은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부검으로 밝히기 어려운 급격한 심장 또는 뇌 이상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국과수는 마지막으로 차량 감식을 통해 차체 이상 여부를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또 경찰과 도로교통공단은 내일 사고현장을 찾아 차량의 속도, 타이어 흔적 등을 정밀조사합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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