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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中 짝퉁 가방 3천억 원어치 밀수 일당 검거
2017-11-14 20:03 뉴스A

중국에서 만든 위조 명품 가방 3천억 원어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국내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정품의 1/10 가격에 판매했는데요, 중국 현지 제조일당까지 붙잡힌 건 처음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품 가방 수십 개가 놓여있고 그 옆에서 제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동포 25살 김모 씨 등 22명이 중국에서 제조업자들을 모아 이른바 짝퉁 제품을 만드는 모습입니다. 일당은 지난 5년 동안 정품 가격으로 3천억 원어치에 달하는 짝퉁 제품을 국내에 몰래 들여왔습니다.

“이들은 면세점에서 명품을 산 것처럼 속이기 위해 이렇게 보증서와 신용카드 전표도 위조했습니다.“

정품가격으로 2천8백억 원에 해당하는 짝퉁 제품이 SNS나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10분의 1 가격에 소매업자나 소비자들에게 팔렸습니다.

일당은 화주 여러명의 이름으로 다른 물건과 섞어 반입하면 세관이 일일이 뜯어보지 않는 점을 노렸습니다.

경찰은 중국 현지 제조부터 국내 판매까지 일당을 한꺼번에 검거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강호 / 경찰]
"(위조 명품은)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 가죽제품은 냄새가 심하게 나면 위조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찰은 김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일당과 국내 판매업자 18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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