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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로봇 개발 막아라”…유엔, 대책회의 나서
2017-11-14 20:09 뉴스A

그런데 이렇게 똑똑한 인공지능이 전쟁에 투입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이른바 킬러 로봇의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유엔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예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류를 돕기 위해 만들었던 로봇이 인류 최악의 위협이 됩니다.

현실 세계에도 영화를 방불케 하는 로봇이 있습니다. 이 러시아 로봇은 사람처럼 능숙하게 총을 쏴 과녁을 맞춥니다. 한국 비무장지대에도 자동화 무기가 배치돼 있습니다.

이젠 사람이 조정하는 무인 전투 로봇을 넘어 사람의 명령 없이도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킬러 로봇'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미 인공지능 무기 개발을 진행 중인 상황. 전세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 김종욱 / 동아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
"인공지능이 자기 판단에 의해서 이 지역에 민간인이 있어도 그냥 쓸어버리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면 아무런 가책없이 쓸어버릴 수 있다는 거죠."

그러자 유엔도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어제부터 닷새간 킬러 로봇에 대한 첫 대책회의에 들어갔습니다. 로봇 연구자와 기업인들은 킬러 로봇을 금지해달라고 유엔에 서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조디 윌리엄스 / 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저는 킬러 로봇들이 전쟁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그들을 멈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살상을 로봇이 결정할지 모른다는 우려 속에 유엔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편집 :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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