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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이름, 다른 모습…한일 ‘노인특화거리’
2017-11-19 19:37 뉴스A

국민 네명 중 한명이 노인이라는 일본에는 노인들을 위한 거리까지 있는데요.

우리나라도 지난해 이런 '노인 거리'를 만들었는데 과연 어떨까요.

황규락 기자가 일본과 우리나라의 노인 거리를 직접 비교해 봤습니다.

[리포트]
어르신 취향에 맞는 옷과 부담 없는 가격의 음식.

간판 글자는 알아보기 쉽게 큼지막합니다.

연간 9백만 명이 찾는다는 일본의 노인특화거리입니다.

노인들이 쉽게 오갈 수 있도록 도로와 인도 사이의 턱을 없앴고 곳곳의 벤치가 있어 언제든 쉬었다 갈 수 있습니다.

[황규락 기자]
"이곳에는 에스컬레이터도 조금 다른데요. 이렇게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다른 곳보다 30% 정도 느려서 어르신들이 타고 내리기 쉽습니다."

일본을 본뜬 노인특화거리가 우리나라에도 있습니다.

보기 쉽게 큰 글씨로 적은 간판과 부담 없는 가격은 일본과 비슷합니다.

[이한석 / 서울 강동구]
"노인들이 많이 와. 2천 원짜리도 있고, 이쪽은 전부 다 가격이 싸. 노인들은 골라서 먹어."

그러나 관리는 부실합니다.

곳곳의 쓰레기는 물론 야외공연장으로 사용하려던 곳도 사실상 방치돼 있고 비상시 사용해야할 심장 제세동기도 불법주차한 차량이 막고 있습니다.

노인거리라는 이름만큼 제대로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이기상 이준희
영상편집 : 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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