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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강한 여진…“포항 14개 고사장 문제 없다”
2017-11-20 10:43 뉴스A 라이브

포항 지진이 발생한 지 오늘로 여샛 째 입니다.

강한 여진이 밤사이 두 차례나 발생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하람 기자?

(네,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 나와 있습니다.)

밤 새 큰 여진이 두 차례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포항 상황은 좀 전해주시죠?

[기사내용]
네. 오늘 아침 6시 5분 쯤, 포항시 북구 북쪽 11km 지역에서 규모 3.6의 강한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5일 이후 여진 가운데 두번 째 큰 규모입니다.

이보다 6시간 전인, 어젯밤 11시45분 쯤에도 규모 3.5의 여진이 있었는데요.

지금까지 여진이 모두 58차례 있었는데, 규모 3.0 이상 여진이 두 차례 연달아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시민들이 밤잠을 설치며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시민들은 천둥소리가 나면서 건물이 흔들렸다고 전했습니다.

응급복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오늘 여진의 여파로 피해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아직도 많은 이재민들이 대피소에 있다고 하는데,대피소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네. 지난 15일 강진 이후 이재민들은 나흘간 흥해 실내체육관에서 머물렀습니다.

하지만 사생활 보호와 위생 문제 등을 고려해 임시로, 어제 이곳 흥해공고와 남산초등학교로 나뉘어 배치됐습니다.

현재 흥해 실내체육관은 방역 작업을 마치고, 칸막이와 텐트, 온열매트까지 설치가 완료돼 장기 이재민들을 맞을 준비가 끝났습니다.

빠르면 오전 중에 남산초등학교에 있는 이재민들부터 다시 흥해 실내체육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한편 임대주택 160채도 현재 안전점검을 거쳐 입주준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질문]
오늘 정부가 수능과 관련해서도 대책을 내놓았죠?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 정부가 수능 시행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지난 16일, 수능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학교 건물 피해가 크고 여진에 대한 불안감도 있어 일주일 연기했는데요,

포항 지역 고사장은 인근 울진과 영덕을 포함해 모두 14곳입니다.

안전점검 결과, 정부는 시험을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지었는데요.

하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여전하기 때문에, 진원지에 가까운 포항 북부 지역 학교 4곳은, 남부 지역에 대체시험장을 마련해 시험을 치를 예정입니다.

문제는 수능 시험 도중에 충분히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건데요.

추가 여진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영천, 경산 등 포항 인근 지역에 예비시험장 12교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공고 대피소에서 채널A 뉴스 황하람 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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