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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이국종 교수 “귀순병사 인격 테러라니 견디기 힘들다”
2017-11-21 19:21 뉴스A

사경을 헤매던 이 귀순병사를 살려 낸 이국종 교수가 속앓이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긴 회충 수십마리가 나왔다고 한 그의 브리핑을 두고 인격 테러요, 인권침해라고 비난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은 동의하십니까.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국종 교수는 지난 15일 1차 브리핑에서 북한군 병사의 수술 경과와 건강상태를 설명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15일 1차 브리핑)]
"지금 보면 터진 장을 뚫고 변 내용물과 피와 함께 기생충들이 뚫고 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병사의 영양 상태와 복부에 퍼진 분변으로 인한 감염 상황도 언급했는데 곧바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자신의 SNS에 "기생충과 분변, 위장의 옥수수까지 공개돼 병사의 인격에 테러를 당했다"는 글을 올리고 비판하고 나선겁니다.

졸지에 '인격 테러범'으로 몰린 이 교수는 "공개한 모든 정보는 합동참모본부와 상의해 결정했다"며 "개인정보 유출이라는 비난은 견디기 어렵다"고 채널A 취재진에 밝혔습니다.

감염 위험도 무릅쓰고 치료에 매달리는데, 인터넷 등에서 "과시욕을 부린다"고 매도 당하는 상황에도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 교수는 지난 2011년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을 치료한 뒤에도 일부 의료인들에게 "쇼를 하는 의사"라는 비난에 시달렸습니다.

이 교수가 내일 예정된 2차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된 심경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영상취재 한일웅
영상편집 박은영
그래픽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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