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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로 몸살…영화감독이 찍은 성주의 속마음
2017-11-21 19:59 뉴스A

이렇게 성주는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의 영화 감독이 성주의 속살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위대 외침 뒤에 숨은 다른 목소리.

['성주, 붉은 달' 영화 中]
"어른들은 6.25를 다 겪었기 때문에 방침은 해야지. 젊은 사람들은 생각이 틀린가 몰라도."

최공재 감독이 지난 9월 성주에 머물며 찍은 다큐멘터리 내용입니다.

[최공재 / 영화감독]
성주의 속살을 제대로 보려면 마을로 들어가야 하는 거죠. 시위장 가면 뭐합니까?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얘기만 하는 건데.

찬성파 목소리는 묻혀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성주, 붉은 달' 영화 中]
"반대하면 안 되지. 난 처음부터 무조건 (찬성했어) 그래서 나하고 싸움도 많이 했어."

"저 이상한 사람들이 뭔가 하면... (자기 그러다가 큰일 나)"

이후 정부는 논란 끝에 사드 배치를 강행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배치는 아니란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 있습니다.

[성주 주민 (채널A 인터뷰)]
사드를 통해 가지고 성주 군민들이 반으로 나뉘었다는 거예요. 서로 간의 불신이 너무 팽배해가지고 성주군 전체가 망가졌죠.

[최공재 / 영화감독]
"왜 이런 거대 담론들이 시골의 순박한 사람들, 마을을 갈라놓는 거죠?"

사드 반대파든, 찬성파든 성주 주민들의 속내는 밖에서 더 이상 흔들지 말라는 겁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kwak@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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