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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기장 50km 앞까지 퍼진 AI 바이러스
2017-11-21 20:01 뉴스A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으로부터 불과 수십 km 떨어진 철새 도래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어제 밤에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전남 순천만에서는 숙박, 식당 예약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는데 AI 때문에 평창올림픽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발견된 강원도 양양군 남대천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경기장 세 곳 중 가장 가까운 강릉 경기장으로부터 약 50km 거리에 불과합니다.

이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확인 전이지만 인근 농가에 이미 상당부분 퍼져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AI가 발생하면 반경 10km는 가금류 농장 관련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통제됩니다. 이때문에 경기장 인근 가금류 사육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 선수단이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방문객들이 크게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앞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순천만 일대는 습지 관광이 전면 금지되면서 인근 상권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기정도 / 대한숙박업협회장]
"모텔 호텔도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는 사태가 있다고 듣고 있거든요."

강원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경기장 반경 3km 내 소규모 농가 250곳의 가금류를 모두 사들여 폐기하는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전유철 / 강원도 평창군청 방역담당자]
“저희 지역 큰 행사를 위해서 협조를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AI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공국진 기자 kh247@donga.com

영상취재 이기현 김민석
영상편집 이혜진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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