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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순병사, 의료진과 농담…이국종 “기적적 회복”
2017-11-23 10:43 뉴스A 라이브

북한군 귀순병사 오청성 씨의 건강 상태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의료진과 대화도 나누고 한국 가요를 듣거나 TV로 영화도 볼 수 있을 만큼 회복이 됐는데요.

아주대 병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네, 아주대 병원입니다.)

북한 병사의 회복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요?

[기사내용]
네 귀순병사 오청성 씨가 팔다리와 가슴 등에 총상을 입고 아주대 병원으로 후송된 지 오늘이 열흘 째인데요.

어제 주치의 이국종 교수는 오 씨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의식을 찾기 시작했고, 다음날부터 의료진과 대화와 농담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의식이 회복됐습니다.

물을 마실 수 있게 되면서 구충약을 투여해 수술 과정에서 발견된 기생충 문제도 해결됐습니다.

의료진은 귀순 병사가 집중력을 잃지 않도록, 한국 가요를 들려주고 TV로 영화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 교수는 오 씨에게 걸그룹 소녀시대가 부른 노래 '지'의 세 가지 버전을 들려주자 "오리지널 버전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 씨는 운전 장면이 나오는 외국 영화를 보면서 이국종 교수에게 자신이 귀순 전 운전을 했다고 말했는데요.

정부 당국은 오 씨가 북한에서 고위 장교의 운전병으로 근무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질문]의료진이 총상으로 인한 외과적 치료 외에 정신과 치료도 병행하고 있다면서요?

네 귀순병사 오청성 씨는 몸상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지만 귀순 과정에서 입은 총격과 두 차례의 큰 수술로 인한 스트레스로 우울증세도 보이고 있는데요.

의료진은 총상 치료와 함께 오 씨의 정신 건강을 위해 정신과 전문가도 투입해 심리 안정 치료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오 씨의 정신 건강을 고려해 군과 정보 당국의 합동 심문도 최소 며칠 간은 미뤄질 전망입니다.

의료진은 이르면 이번 주말 중에 오 씨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아주대 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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