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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로 바꾼 캠퍼스…경비원의 ‘행복 바이러스’
2017-12-04 19:45 뉴스A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속담이 있죠.

이뿐 아닙니다. 60대 경비원 한 명의 미소 띤 인사 한마디로 대학 캠퍼스 전체가 환하게 뒤바뀐 곳이 있습니다.

아침 인사 한 마디가 만든 작은 기적,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네 어서 오세요."

대학 경비원 고근세 씨의 별명은 '인사 천사'입니다. 서비스업 강사로 일했던 고 씨는 지난해 초 대학 경비원으로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썰렁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에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고근세 / 배재대 경비원]
"밝게 인사를 하면 학교 분위기도 좋아지고 모든 면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 같아서…."

처음에는 별난 아저씨로 소문났지만 고씨의 인사는 행복 바이러스처럼 퍼져나갔습니다.

[박혜린 / 배재대 경영학과]
"항상 깍듯하게 인사해주셔 저도 오히려 아침마다 밝아지는 것 같아요."

고씨의 인사에 감명받은 학생들은 직접 다큐멘터리를 만들었습니다.

[고근세 / 휴먼다큐-좋은하루]10분 23초~
"어떻게 한 사람이 인사를 통해서 학교 분위기를 확 바꿀 수 있는가라면서 격려해 주셔서 많은 보람을 느기고 있습니다."

고씨의 인사는 어느덧 학교 전체를 변화시켰습니다.

[김영호 / 배재대 총장]10분 52초
"이 분이 오셔서 처음에 인사하기 시작한 기간과 요즘을 보면 학생들이 너무 달라졌어요."

학생들과 40년 나이차이를 넘어 스스럼없이 지내는 고씨. 이제는 모두 인사말을 따라합니다.

[휴먼다큐-좋은하루]
"좋은 하루입니다. 좋은 하루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박영래,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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