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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환구시보 “北 첫 공격 대상은 한국이 될 것”
2017-12-07 19:17 뉴스A

중국 공산당의 대외정책 매체인 환구시보가 사설에서 "북한의 첫 공격 대상은 한국"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하루 만에 인터넷에서 지우기는 했지만 중국의 속생각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반도 전쟁 발발 시 북한의 첫 무력 보복 대상은 한국이 될 것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가 사평을 통해 언급한 것인데 북핵의 최우선 사용대상은 한국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모든 논란은 북·중접경지대에 있는 지린성의 길림일보가 핵전쟁 대비 요령을 대대적으로 소개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말을 아꼈지만,

[겅솽 / 중국 외교부 대변인]
"그 문제는 해당 매체가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동북 3성 주민들 사이에서는 북핵 공포가 확산되고 있고, 길림일보 편집진은 문책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해명에 나서 환구시보는 중국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공격 대상은 한국 혹은 일본과 미군 기지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하얼빈 지역 주민들은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북핵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동북 3성 주민들의 핵전쟁 공포는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잇따른 핵전쟁에 대한 경고 기사는 북한의 핵위협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줍니다. 한국이 첫 타깃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의미심장해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call@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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