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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이국종 “인권모독 아닌 수술적 소견”
2017-12-07 19:25 뉴스A

북한 귀순 병사를 치료 중인 이국종 교수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중증외상센터 등 우리 의료현실에 대한 쓴소리를 쏟아냈는데요, 최근 병사의 상태를 밝힌 자신을 향해 '인격테러'라고 언급한 정의당 김종대 의원에 대한 불쾌감도 내비쳤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증외상센터의 역할을 주제로 국회 강연에 나선 이국종 교수. 아덴만 여명작전 당시 총상을 입은 석해균 선장의 치료 사진을 공개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인권을 모독했다, 뭐 분변의 오염, 기생충 그러는데 그건 굉장히 중요한 수술적 소견입니다."

최근 브리핑에서 병사의 상태를 밝힌 걸 두고 자신을 향해 '인격 테러'라고 지적했던 정의당 김종대 의원을 비판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알아서 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그건 우리가 잘 알아서 할 테니까 더 이상 묻지 마시고."

최근 이 교수를 직접 만나 사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이 교수의 지적에 즉답을 피한 겁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김종대 의원 연락이나 사과 있었나?) 의원님들 되게 바쁘신 분들이에요. 아마 잊어버렸을 거예요."

이 교수는 강연에서 한 시간 넘게 의료현실에 대한 쓴소리도 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이국종 예산이다 이런 얘기가 돌고 있는 게 피눈물이 납니다. 피눈물이. "

국회의 대폭적인 예산 지원에 감사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예산이 적재적소에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겁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skj@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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