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보신 것처럼 정확히 10년 전 오늘, 태안 바다는 시커먼 기름에 뒤덮였었지요. 지금은 바다가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주민들이 만들었던 길은 유명한 산책길이 됐습니다.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이 쑥 빠진 바위에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10년 전 새까만 원유가 뒤덮었던 태안 바다입니다. 바로옆 소나무숲에는 사람 한 두명이 오갈 수 있는 좁은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자 주민 한 사람이 곡괭이로 다듬은 통로였습니다.
[차윤천 / 솔향기길 개척자]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앞바다에와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잖아요. 그래서 보답의 길로 혼자서 곡괭이 하나 들고…
소나무향이 퍼지는 이 길은 '솔향기길'로 불려졌고 이제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맹영순 / 관광객]
"바다를 끼고 나이 먹은 사람 돌기 편하게 해놨어요."
돌멩이 하나하나까지 제 모습을 찾았고 아픔의 길은 치유의 길이 됐습니다.
"현장에는 10년 전 자원봉사자들이 절벽에서 해안가까지 잡고 내려왔던 밧줄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사고 직후 태안지역 전체 해안의 70% 정도에서 기름 성분이 나왔지만 2014년엔 완전히 깨끗해졌습니다.
국민들의 손길이 모아졌던 바닷가는 그 정성을 알기라도 하듯 완전히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허순행(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
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물이 쑥 빠진 바위에 굴이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10년 전 새까만 원유가 뒤덮었던 태안 바다입니다. 바로옆 소나무숲에는 사람 한 두명이 오갈 수 있는 좁은 오솔길이 나 있습니다.
사고 당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들자 주민 한 사람이 곡괭이로 다듬은 통로였습니다.
[차윤천 / 솔향기길 개척자]
자원봉사자들이 태안 앞바다에와서 고생을 엄청나게 했잖아요. 그래서 보답의 길로 혼자서 곡괭이 하나 들고…
소나무향이 퍼지는 이 길은 '솔향기길'로 불려졌고 이제는 관광명소가 됐습니다.
[맹영순 / 관광객]
"바다를 끼고 나이 먹은 사람 돌기 편하게 해놨어요."
돌멩이 하나하나까지 제 모습을 찾았고 아픔의 길은 치유의 길이 됐습니다.
"현장에는 10년 전 자원봉사자들이 절벽에서 해안가까지 잡고 내려왔던 밧줄이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사고 직후 태안지역 전체 해안의 70% 정도에서 기름 성분이 나왔지만 2014년엔 완전히 깨끗해졌습니다.
국민들의 손길이 모아졌던 바닷가는 그 정성을 알기라도 하듯 완전히 제모습을 찾았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live@donga.com
영상취재 : 박영래 허순행(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