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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북한, 석탄 막히자 희토류 밀수출해 외화벌이
2017-12-13 19:28 정치

국제사회는 북한의 1위 수출 품목인 석탄을 틀어 막았습니다.

그러자 북한은 석탄보다 400배 비싼 희토류를 몰래 중국에 팔면서 달러를 챙기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은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희토류는 수입 금지 품목입니다.

지난해 채택된 유엔 안보리 제재 때문입니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와 LED 등 첨단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값 비싼 희귀 광물입니다.

[북한 과학영화 '희토류 원소 생산']
"희토류 원소들은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이는 데서 1원을 투자하여 100원을 얻을 수 있는 실리가 매우 큰 금속… "

그런데 수입 금지 품목인 북한 희토류가 여전히 중국으로 밀수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북·중 접경지역인 양강도 혜산에 중국이 특수기업을 설립하고 거기서 캐낸 희토류를 광물째 국경 넘어 실어 나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백두산 자락인 양강도는 국경 검문이 상대적으로 취약한데다 이익이 큰 만큼 중국도 암암리에 밀수를 눈감아 준다는 겁니다.

실제로 희토류 광석을 가져가 정제하면 네오디듐의 경우 톤당 4만 달러 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연탄이 톤당 100달러인 것을 생각하면 400배 이상 남는 장사인 겁니다.

북한과 중국은 대북 제재를 비웃듯 은밀한 희토류 거래로 서로 배 속을 채우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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