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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구속영장 기각…MB 앞에서 3번째 급제동
2017-12-13 19:45 정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외교안보 과외교사로 불렸죠.

김태효 전 대통령 대외전략기획관의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습니다.

구속시킨 뒤 MB를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서울구치소에서 걸어 나옵니다.

법원이 "김 전 기획관을 구속해달라"는 검찰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김태효 / 전 대외전략기획관]
"(심경 한 말씀 해주시죠.)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법원은 "객관적 증거자료가 대체로 수집됐고, 피의자의 관여 정도도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김 전 기획관의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김 전 기획관은 국군 사이버사 심리전단에 '우리 사람'을 증원하라는 이 전 대통령의 지시 등 'VIP 강조사항'을 군에 전달한 혐의와 함께 퇴직 후 군 기밀 서류와 대통령 기록물 문건 등을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같은 사건에 연루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과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이 잇따라 석방된 데 이어, 김 전 비서관의 신병 확보까지 실패하면서 세 사람을 연결고리 삼아 이명박 전 대통령 수사를 이어가려던 검찰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전성철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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