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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원 “비자금 받은 DJ 측근들, 아직 살아있다”
2017-12-13 19:55 정치

DJ 비자금 제보 의혹을 받고 있는 국민의당 박주원 최고위원이 오늘 회의에 나왔습니다.

당초 '나는 제보한 적 없다'던 말은 번복했습니다.

한나라당에 자료를 준 사실은 인정한 겁니다.

그러더니 새로운 주장을 꺼냈습니다.

최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정보관 출신인 박주원 최고위원이 정몽헌 전 회장을 언급하며 현대 비자금 사건을 들고 나왔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2003년이죠. 현대 비자금 사건을 내사하고 수사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양도성 예금증서나 수표들이 입수됐었어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과 관련한 자료를 주성영 전 의원에게 제보했다고 시인하면서 측근들이 비자금을 받아 챙겼다고 주장한 겁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뇌물로 받았던 돈들이 수백억입니다. 자금세탁을 거쳐서 많은 사람이 나눠 먹었죠."

그러면서 현대 비자금 150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던 박지원 의원을 사실상 겨냥했습니다.

[박주원 / 국민의당 최고위원]
"이 돈이 깨끗한 돈이었다면 국고에 환수됐겠습니까? 그돈을 받아서 찾아가지 않은 사람들이 지금 살아있습니다."

박 의원은 "물귀신 작전"이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의원]
"누구입니까 측근은? 이름을 대라 하세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는 150억 CD가 무죄로 된 거예요."

박 최고위원은 모레 열리는 당 징계위원회에서 상세히 소명하겠다며 추가 언급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석호입니다.

bully21@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이준희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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