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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B 퇴임하자 다스 임직원 하드디스크 교체”
2018-01-11 19:29 뉴스A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실소유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한 직후, 다스 임직원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했다는 내부 관계자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검찰이 수사 중인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과 투자금 140억 원 회수 사건은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일어났습니다.

이 때문에 수사는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채널A 취재 결과 2013년 2월 이 전 대통령의 퇴임 직후, 다스는 회사의 컴퓨터 속 하드디스크를 한꺼번에 교체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다스 관계자]
"그때 퇴임하고 컴퓨터 껍데기는 그대로 놔두고 안에 하드(디스크) 그것만 다 바꾸고. 과거 자료는 완전히 없는 거지."

이전에는 단 한 차례도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적이 없었는데, 이례적인 조치였다는 겁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봤던 직원들은 하드디스크 교체 시점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다스의 한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 퇴임 직후 컴퓨터를 교체하는 것을 보면서, 회사 내부에서도 실소유주 논란이 다시 거론됐다"고 말했습니다.

다스 측은 뚜렷한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스 관계자]
"(하드디스크 교체) 그 내용은 잘 모르겠습니다."

검찰도 하드디스크 교체와 관련한 진술을 다스 관계자로부터 확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윤준호 기자 hiho@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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