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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대응에…“박상기 해임하라” 불만 폭주
2018-01-12 19:15 뉴스A

청와대 게시판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불만이 폭주하면서 한때 접속이 마비됐습니다.

법무부 장관 말 한마디에 시장은 대혼란을 겪고 있지만 청와대, 정부여당 어느곳 하나 책임지고 제대로 뒷수습 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폐지를 추진하겠다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해임하라는 글이 빗발쳤습니다.

가상화폐 규제를 반대하는 청원도 4천 건 이상 폭주했습니다.

전날 금융위원장까지 박 장관의 발언에 동의하며 부처간 조율이 됐다고 밝혔지만

[최종구 / 금융위원장(어제)]
"법무부 장관 말씀은 부처 간의 조율이 된 말씀이고 각 부처가 서로 할 일을 협의하면서 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도 "박 장관이 청와대와 조율없이 한 발언"이라고 책임을 돌리며 공식 언급을 피했습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당정 협의를 갖겠다는 입장만 내놨습니다.

[우원식 / 민주당 원내대표]
"정부로서도 또 여당으로서도 지금의 고민거리죠. 신중하게 논의를 하고 있으니까… "

야당은 아마추어 정권의 무능함을 보여줬다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좌충우돌하면서 손대는 것마다 거센 후폭풍 몰고 와 진정한 마이너스의 손이 따로 없을 지경입니다."

정부는 가상화폐 관련 차관회의를 개최해놓고도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고 박상기 장관도 침묵했습니다.

법무부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청와대와 여당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젊은 유권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당분간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홍승택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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