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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스런 北 방문단 숙소…최적지 놓고 저울질
2018-01-19 19:59 뉴스A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500여 명의 북한 방문단은 어디에서 머물까요.

인원도 많고, 보안도 신경써야 하는데. 정부가 서울대 캠퍼스 등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습니다.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강릉 아이스하키 대회 때 자유로운 모습이 노출돼 곤혹을 치른 북한 선수단. 북한은 이번 500여 명 방문단에 대해 보다 비밀스러운 숙소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창에서도 외진 곳에 위치한 서울대 평창캠퍼스. 바이오 연구 시설이 밀집한 이곳이 북한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서울대 평창캠퍼스 관계자]
"게스트하우스와 학생 생활관은 MOU를 맺어서 조직위가 다 사용하는 걸로 계약되어 있습니다. 150명 정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3면이 산으로 둘러 쌓인 인제 스피디움도 후보지입니다. 보안에는 유리하지만, 평창까지 거리가 120㎞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입니다.

북한 숙소 유치에 직접 나선 지자체도 있습니다.

"강릉시가 북한 참가단 숙소로 제안한 오죽 한옥마을입니다. 이곳에서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등 빙상 종목 경기장까지는 차로 5분 밖에 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최명희 / 강릉시장]
"경기장이 있고, 공연장이 있는 (강릉) 쪽에서 숙박이 하는 것이 선수들이나 모든 여건을 감안했을 때 안전하지 않을까."

평창군 내 호텔 시설도 검토 대상이지만, 객실이 충분치 않아 가능성은 낮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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