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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명 전지훈련에 경제도 ‘으쌰’…남해안 벨트
2018-01-20 19:52 뉴스A

조선업의 부진으로 지역경제가 어려운 경남과 전남, 이른바 남해안 벨트가 전지 훈련팀 유치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단체에서는 유치 경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미래 천하장사를 꿈꾸는 아이들이 모래판 위에서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샅바를 잡고 상대를 넘어뜨리는 기술이 어른 못지않습니다.

바다를 건너 제주에서 온 학생들이 자신보다 무거운 역기를 들며 구슬땀을 흘립니다.

[윤유경 / 제주 남녕고 역도부]
제주도는 애들이 별로 없으니깐 역도장도 작고 시설이 많이 안 좋은데 여긴 제주도보다 크고 기구들도 좋고…

[정용진 기자]
세팍타크로 실업팀과 고등부 팀이 팀을 짜 실력을 겨루고 있는데요.

경남 고성군에만 5개 종목 1천 명에 가까운 선수들이 전지훈련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습니다.

동계 전지훈련 메카인 경남과 전남엔 지난달부터 3만 명이 넘는 선수들이 찾았습니다.

이런 전지훈련팀들은 장기간 머물기 때문에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노용길 / 전지훈련지 인근 상인]
"요즘 경기가 안 좋아서 하루 한 팀 받기도 힘들거든요. 그런데 3~4번씩 치워야 되니깐…"

지난해 동계훈련 기간동안 경남에서만 410억 원 전남에선 230억 원이 넘는 경제 효과를 거뒀습니다.

[왕상현 /고성군 문화체육과]
"처음부터 내려오면 숙소라든지 식당 목욕탕까지 알선을 다해주는 상황이거든요."

전지훈련팀들에게는 지역 온천, 케이블카 요금할인 혜택까지 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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