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관객 욕심 접고…꼼꼼히 공연 시설 점검
2018-01-22 19:18 정치

현송월은 어제까지만 해도 '큰 공연장'을 찾았습니다.

우리 정부가 5곳 후보지 가운데 체육관을 3곳이나 포함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송월 일행이 남산 국립극장에 머문 시간은 약 1시간 20분.

잠실학생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10분만 살펴본 것과 대조됩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크게 '아' 소리를 내보고 울림이 크자 곧바로 철수했습니다.

가장 오래 머문 국립극장에서는 조명과 음향을 꼼꼼하게 점검했습니다.

[현송월 / 삼지연관현악단장]
"조명은 어디있습니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까? 관현악, 관현악 음악으로… "

객석 규모보다는 공연장의 시설과 기능에 비중을 둔 것으로 보입니다.

[김설혜 기자]
서울 공연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남산 국립극장입니다.

공연 시스템과 대형무대를 갖추고 있고 2월 초엔 예약도 잡혀 있지 않아 북한 예술단 140명 공연에 문제가 없습니다. 

강릉에서도 1500석 황영조기념체육관은 단 10분 둘러봤지만 전문 공연시설인 강릉 아트센터에서는 2시반 30분가량 머물며 관심을 내비쳤습니다.

[심규만/ 강릉아트센터 문화올림픽과 기획팀장]
"무대를 비롯해서 분장실, 연습실, 피아노, 보면대, 의자 하나하나씩 … 다만 객석 수가 '조금 아쉽다'고"

세계적 관심이 집중될 공연에서 자신들의 최고 존엄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공연의 질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서수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