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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송월이 왕비냐” 분통…문 대통령 여론전
2018-01-22 19:21 정치

정치권도 현송월 단장의 방문을 두고 하루 종일 공방을 벌였습니다.

"현송월을 왕비 대접하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설득에 나섰습니다.

이동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15만원 짜리 점심, 특급 호텔 VIP룸에 삼엄한 경호까지,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현송월 단장을 왕비 대하듯 지극 정성을 다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희경 / 자유한국당 대변인]
"개최국의 자부심으로 고조되어야 할 국민적 관심은 정부의 대북 굴욕 행보로 차디차게 식어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일방적으로 점검단 파견을 취소한 것에 대해서는 왜 침묵하냐는 지적과 함께

[장진영 / 국민의당 최고위원]
"북한에 대해 항의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비핵화 협상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비판도 거셌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군사당국회담과 고위당국회담에서 비핵화 문제 반드시 우리 측에서 제기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평창행 평화열차에 제동을 걸지 말라고 맞섰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반공주의 시대를 연상시키는 극우적 발언들은 참으로 목불인견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기적처럼 만든 대화의 기회를 살려나가게 협조해달라고 직접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바람 앞에 촛불을 지키듯이 대화를 지키고 키우는데 힘을 모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이 다가올수록 정치권 갈등은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

채널 A 뉴스 이동은입니다.

story@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이승헌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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