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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어머니 청부 살해…비정한 아들
2018-01-22 19:50 사회

경남 진주에서 60대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아들이 친구에게 살인 청부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택시에서 내린 남성이 노란색 비닐봉지를 들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39살 김 모씨로 63살 여성 A씨의 집에 침입해 둔기로 살해하기 직전 모습입니다.

김 씨는 이 여성을 살해하고 비닐봉지에 넣어온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또 흔적을 없애기 위해 세제가루를 바닥 곳곳에 뿌렸습니다.

그런데 살해 당한 여성은 김 씨의 친구 어머니였습니다.

김 씨는 물건을 훔치려다 들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경찰은 계획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결국 김 씨는 친구의 부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이현주 / 진주경찰서 형사1팀장
"(친구가) 애로 사항을 이야기 했고 교통사고나 방화나… 12월 중순경에 다시 강도로 위장해서 살해해 달라 부탁했고."

친구의 어머니를 살해한 김 씨는 친구로부터 어머니가 살던 이 집의 현관 비밀번호를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범행 후 김 씨는 친구로 부터 세 차례에 걸쳐 1천 200만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빚이 많았던 아들이 어머니가 경제적 도움은 커녕 자신의 말을 듣지 않자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들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들과 김 씨를 존속 살해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 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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