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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부담금 예고에 “재건축 안하고 만다”
2018-01-22 19:51 경제

어제 정부의 발표로 강남의 재건축 시장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아파트 재건축의 이득을 많게는 절반까지 거둬간다는 것이었는데요.

"안 하고 말겠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재건축 조합 사무실에 전화가 쏟아집니다.

[현장음]
"정부 발표가 조금은 많이 높게 발표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부가 공개한 초과이익환수 부담금과 관련해, 주민들 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겁니다.

"이곳은 작년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하지 못해 초과이익환수제의 직격탄을 맞은 강남의 한 재건축 단지입니다. 상당한 세금폭탄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조합원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는 분위깁니다."

[재건축 아파트 주민]
"만일 이런 세금 폭탄을 내야 한다면 차라리 (재건축) 안하고 고쳐가며 사는 게 현명한 방법이죠."

또다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 단지.

이곳 주민들도 애가 탑니다.

[재건축 아파트 주민]
"동네가 좋아서 살다 보니까 재건축이 된건데. 재건축 하지 말라는 얘기 같아요. "

[부동산 중개사]
"오늘 문의가 많아요. (아파트) 가진 사람들이. 안 가진 사람들은 떨어졌냐고 전화오고… "

오늘 국토부의 담당부서 사무실은 빗발치는 항의 전화로 종일 전화가 불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정부가 수요 억제에만 집중하다보면 공급 부족으로 강남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풍선효과로 인해서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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